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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 앞에서 광화문 교통 관련 공약 발표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0.3.17/뉴스1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발 금융 대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위기 극복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의 악몽이 떠오르면서 국민과 기업의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정말 모두가 하나가 돼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바이러스 퇴치는 물론, 금융 위기에 대한 조기 대비를 통해 금융위기 대참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이 불을 끄기엔 너무나 미흡하다”고 했다.
이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상 대한민국 증시는 세계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증시가 무너지면 외환시장, 금융시장이 차례차례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장 증시 안정을 위해 긴급 금융 안정기구를 만들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이 황 대표의 주장이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대책에 대해서는 “경제활동 중단으로 저소득층이 생계곤란에 내몰릴 수 있다"며 "중앙 정부 및 지자체가 합동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확대재정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법인세, 각종 세제 부담 완화 등 민간의 자체 경쟁력을 되살리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국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회차원, 당 차원에서 모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야당 대표로서 내일이라도 당장 대통령을 직접 만나 위기 극복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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