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이 18일 "문재인 정부 성공과 더 큰 수원 완성에 힘을 실어달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경기 수원무에서 5선 도전에 나선다.
4선 중진으로 당내 무게감이 높은 김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정책 '스페셜리스트'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설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지역 민주당 후보들과 '원팀'을 구성해 공통 공약발표 및 유세일정 등을 함께 하며 수원 5석 석권과 민주당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화성 민군통합 국제공항 건설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화성시가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와 시너지를 일으켜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화성 서부지역에 새로운 경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6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분당선·신분당선의 개통, 신수원선 확정 △M버스 수원 최초로 도입 △프로야구단 10구단 유치 △수원고등법원·수원고등검찰청·수원가정법원 설립 △수원-화성시 간 경계조정 △군공항 소음 피해 보상법 통과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4·15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다음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
세류동, 권선동, 곡선동, 영통동 그리고 망포동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진표입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가족의 건강과 경제적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하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공직자와 방역 당국 관계자,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전 국민이 사투를 벌이며 하나로 똘똘 뭉쳐 대응한 결과 지난 13일 코로나19 발생 54일 만에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를 넘는 골든크로스 지표가 나왔고 확진자수는 이달 15일 두 자리 수로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과 세계 각국의 유수 언론사들은 한국의 빠른 확진 검사, 꼼꼼한 방역 시스템, 낮은 사망률,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연일 칭찬을 하며 우리나라의 위기대처 능력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 역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부 대응책에 확실한 도움을 주기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방역현장의 업무 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문제점만 신속하게 해결하는 ‘핀셋특위’로 운영하며 형식적인 보고 대신 부족한 병실과 의료진의 신속한 확보, 마스크 구입 방안 마련 , 학생들의 학습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서민들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추경 예산을 어제 통과시켰습니다.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IMF 사태를 조기에 극복했던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도 조금만 더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코로나19 역시 빠른 시일 안에 완전히 종식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 비장한 각오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수도권 4선 의원’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저는 지난 16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그 누구보다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분당선, 신분당선의 개통과 신수원선 확정을 통해 수원의 새로운 지하철 시대를 열었으며, M버스 수원 최초로 도입, 프로야구단 10구단을 수원에 유치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또한 ‘수원고등법원 설치법안’을 대표 발의해 2019년 3월 국내 기초 지차체로서는 유일하게 수원고등법원과 수원고등검찰청을 설립하게 했고, 수원가정법원도 개원하게 됐습니다. 오는 4월 말이면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되는 수원시와 화성시 간의 경계조정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오랫동안 군공항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군공항 소음 피해 보상법’도 통과시켰습니다. 한해 30여만 명의 시민들이 특별한 소송 없이도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저는 지금까지 수원시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사랑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제가 경제부처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지난 2004년 정치를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을 이전하고 그곳에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조성해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수원과 경기도의 30년 이상의 먹거리 해결은 물론이고, 이곳을 통해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30개 이상 탄생해 대한민국은 G20에서 G7으로 진입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꿈은 다양한 공직 경험이 있는 저 같은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네 살배기 피난민인 저를 지금까지 키워준 수원에 보답하는 길이자 마지막 소명이라 여기며 정치를 해왔습니다. 실제로 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의 이전 근거를 제일 먼저 마련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방부는 2017년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의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단독 지정했으나 화성시의 반대에 부딪혀 한 치 앞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저는 경기남부 800여만 명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민군통합 국제공항’ 건설을 이 자리에서 제안합니다.
화성 민군통합 국제공항 건설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수요 포화를 대비한 것으로, 경기도시공사의 민군통합공항 검토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2.36으로 그 어떤 국책사업보다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제물류중심기지인 평택을 더욱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화성시가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와 시너지를 일으켜 중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화성 서부지역에 새로운 경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수차례의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민군통합 국제공항이 건설에 대한 화성시민들의 찬성 여론 또한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원과 화성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공론화 기간을 충분히 거쳐 민군통합 국제공항으로의 이전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이번 총선은 촛불 시민혁명으로 세운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 정치·경제·사회개혁을 완수하느냐, 아니면 또다 시 수구 보수 세력에게 의회의 권력을 넘겨주느냐 기로에 선 선거입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설계한 장본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는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집권 여당의 능력 있는 큰 일꾼 저 김진표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기필코 수원무 지역에서 승리하고, 수원시 전역과 경기도 지역의 압승을 발판으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오늘부터 28일 간의 선거일정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계신 여러분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한 걸음 한 걸음 동행하겠습니다.
늘 수원시민과 함께해 온 든든한 이웃 저 김진표! 지켜봐 주십시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한 수원지역 공통 공약은 수원지역 민주당 원 팀 후보자들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며, 각 부문별 지역발전 공약 등은 차후에 발표해 나가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진표 코로나19대책특위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3.5/사진=뉴스1 |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이준석, 尹-李 영수회담에 "긍정적...조국이나 나는 부담스러울 것"
- 2尹정부 2번째 재외공관장회의…호주 공관장 불참, 주중대사 참석
- 3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임명…총리 지명은 더 신중 모드
- 4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지원금 요구하고 총리 추천?···용산회담 주목
- 5윤 대통령 '영수회담' 결단에 …국민의힘, 정국 반전 기대감 '솔솔'
- 6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7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8"고래가 잘못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어"…허리 숙인 與 낙선인들
- 9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10국민의힘, 윤석열-이재명 회담 성사에 "적극 환영…초당적 협력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