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마스크' 국무회의..文대통령 "총리님, 보이십니까"

[the300]

김성휘 기자 | 입력 : 2020.03.17 11:47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3.17. dahora83@newsis.com

17일 국무회의 '드레스코드'는 면마스크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대부분 면마스크를 쓰고 참석했다.

오전 10시 회의를 시작하기 전, 정부서울청사 19층 회의실엔 면 마스크를 쓰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않고 참석한 청와대 참모들도 보였다. 마스크를 쓰고 입장한 장관들도 대화를 나눌 때는 일부가 마스크를 벗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보다 마스크 사용에 있어선 기준이 완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 입장 전 "마스크, 시작 전에 다 착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안내가 나왔다. 이에 국무위원 등 참석자들은 일제히 마스크를 썼다. 시중에서도 볼 수 있는 파란색이나 흰색 면마스크가 대부분이다. 부직포 소재 일회용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오전 9시57분 문 대통령이 면마스크를 쓰고 입장했다. 문 대통령의 마스크는 노란색으로 다른 참석자들과 달랐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례까지는 마스크를 쓴 채 진행하고 자리에 앉아 모두발언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세종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연결됐다. 문 대통령은 화면을 보며 "세종시 총리님 보이십니까"라는 말로 회의를 시작했다.

정 총리는 “예, 잘 보입니다”라고 답했다. 정 총리 면마스크는 흰색이었다. 국무회의는 오전 11시까지 이어졌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을 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3.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마스크를 쓴 것과 달리 윤도한(오른쪽부터) 국민소통수석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맨 얼굴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현미(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화하는 사이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3.17.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3.17.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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