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일주일, 靑 "재고량 데이터 앱 효과봤다"

[the300]

김성휘 기자 | 입력 : 2020.03.15 16:39

사상 첫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일주일을 지난 데 대해 청와대는 "전체적 평가 후 개선할 부분은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 데이터 개방과 이를 이용한 웹사이트, 휴대전화 앱(애플리케이션)은 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판단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스크 5부제는 지난 6일 시범실시, 월요일이던 9일부터 본격 실시돼 15일까지 일주일을 채웠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매일 상황을 점검해 왔으나 제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16일로 예정했다.

이 관계자는 "(마스크 재고량 공개) 앱이 제대로 역할을 한 이후부터는 약국 재고율도 확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수요일 이후 앱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는 약국이 지하 또는 건물 고층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마스크가 덜 소진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는 "앱이 제대로 작동하면서 마스크가 남거나 쌓이거나 하는 현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주말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약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출생년도가 1951년, 1976년 등 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약국 등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10 금요일 식이다. 생일 '날짜'가 아닌 '연도'의 끝자리다.

주말을 뺀 평일 5일을 기준으로 해 5부제다. 주중에 구하지 못한 이들은 주말에 출생년도와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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