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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경북 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당장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취약계층에 대한 생업자금 지원 등 총리님이 풀어주실 일이 여전히 많다”며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을 잘 좀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 총리께서 대구에 내려와 중대본을 설치하고 지휘한지 3주만인 오늘 서울로 올라가셨다. 지난 3주간 고생 많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는 이제 조금씩 확진자 수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 12일 73명, 13일 61명, 14일 62명으로 60~70명 수준이다”며 “한때 하루에 500~700명씩 발생했는데, 이제 완치자 수가 늘기 시작해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자 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저에겐 중요한 수치인 게, 병상 확보 때문이다. 확진자가 쏟아지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됐다”며 “감염병이라 외부와의 차단이 필수다. 그냥 침대만 갖다 놓고 입원하라고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 총리가 안 계셨으면 정말 아찔했을 것”이라며 “대구 자체적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되니 천상 외부에서 구해야 했다. 이때 총리님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느라 동분서주한 건 누구보다 제가 잘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 총리는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 대구 경북을 하루 종일 누비고 다니셨다”며 “오전에 청도 대남병원에 갔다가 바로 돌아서 동산병원 오셔 의료진을 격려하고는 금방 또 생활치료센터 준비 상황을 점검하러 경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정 총리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2005년도 총리께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을 때 제가 원내수석부대표였다. 그때 4대 개혁입법 가운데 ‘사학법’과 ‘과거사법’을 야당과 치열하게 협상한 끝에 기어이 통과시켰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때나 이번에 대구에서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리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 총리에게 밥 한 끼 대접 못 하고 보낸다”며 “코로나가 물러가고 평온을 되찾으면, 대구로 모셔 ‘뭉티기’ 한 번 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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