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통합당 대통령 탄핵 의도…비례연대 참여 불가피"

[the300]"정의당과 민생당 참여 끝까지 설득해야"

김하늬 기자 | 입력 : 2020.03.11 16:38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질의 하고 있다. 2019.10.08. photothink@newsis.com

대표적 '친문'(친 문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미래통합당의 개정선거법 무력화 시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연합의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공개발언했다.

12일 실시하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전당원 찬반 투표'를 앞두고 당원들에 투표를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법 개정의 취지는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에 있다"며 4.15총선에서 처음 시도하는 연동형비례대표제 취지를 설명하면서 운을 띄웠다.

그는 "다당제 구조를 만들고, 정책연대는 물론 소연정까지 해나가는 새로운 정치모델을 세우고자 한 것"이라며 "그러나 미래통합당의 위법, 편법 부당한 비례정당창당으로 어렵게 통과된 선거법 개정의 취지가 말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등이 올 들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언급해 온 점도 거론하며 "미래통합당은 다수당을 만들면 대통령을 탄핵시킬 수 있다는 불순한 의도마저 서슴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 의원은 "통합당의 개정선거법 무력화 시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연합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며 "명분만을 내세우며 행동하지 않을 경우, 미래통합당의 위법부당 함을 묵인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연대의 방식에 있어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 게 개정선거법의 취지에 따른 소수당에 대한 배려와 양보다"며 "따라서 정의당과 민생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정치개혁연합이 이러한 취지에 맞게 구성, 운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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