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례공천 전략’, 사실상 '반문 단일전선' 효과(종합)

[the30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공천만 하는 비례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 홍봉진 기자 honggga@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사실상 중도보수의 ‘반문(반문재인) 전선’에 합류했다. 21대 총선에서 지역 선거구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공천만 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으면서다.

안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장(국민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야권 선거 연대'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국민의당이 지역 선거구 후보를 내지않음으로써 야권 표에 대한 분산 우려도 사라졌다.

이는 안 대표가 잇단 인사들의 이탈, 끊임없는 보수통합 러브콜 등 '국민의당 흔들기'에 현실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야심 차게 창당한 2020년판 '국민의당'에는 국회의원이 단 한 명만 들어온 상태다. 국민의당 입당을 준비해오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미래통합당행을 택했고, 뒤이어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통합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수민 의원은 “세 명의 의원이 모두 빠른 시일 내 통합당에 입장하기로 했다”며 “전날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만나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주 주말 내 통합당 입당 선언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당 내부에서는 통합당과의 합당, 선거연대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여론조사에서 2~3% 수준의 당 지지율이 나오자 21대 총선에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연신 보수통합과 선거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고, 결국 내부 인사들의 이탈이 시작됐다.

안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정치공학적인 보수통합과 '묻지마 반문연대'는 처음부터 반대했지만 대안을 만들고 제대로 일하는 정당 하나 정도는 살아남아야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앞으로 총선 과정에서 당의 '중도실용' 정치 비전과 '정책 경쟁'에 포커스를 맞추는 한편, 미래한국당 등의 위성정당을 '꼼수'로 규정하며 정당 투표에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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