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야 4당대표와 코로나19 대화 시작

[the300](상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국회를 방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4당 대표들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 극복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2시40분 국회에 도착한 직후엔 2시42~58분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했다. 15분이 넘은 이 자리에선 초당적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한 걸로 보인다.
[성남=뉴시스]배훈식 기자 =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2019.12.23. dahora83@newsis.com

이어진 여야 대표와 회동은 코로나19로 불거진 국가적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신속한 추경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야당에 초당적 협조를 구한다. 

문 대통령이 현재상황 관련 국민을 향해 유감 또는 사과 표시를 하고 여야는 정쟁 중단을 약속하는 합의도 거론된다. 비공개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릴 걸로 보인다. 

직접적인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 외에도 중국인 입국금지 문제, 우리 국민의 해외 입국거부 사태, 이에 따라 국내에 확산되는 반중 정서에 대한 대책과 함께 최악의 경우 4·15 총선을 연기해야 하지 않느냐는 제안 등이 즉석에서 의제가 될 수 있다. 

회동 참석대상은 국회본회의 비교섭단체연설이 가능한 5석 이상 정당의 대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소속의원이 적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은 지난해 11월10일, 청와대 관저 만찬을 가진 후 111일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 모친상 조문에 답례 차원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회방문은 4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22일, 올해(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 외에 특정 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를 직접 찾아간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지지한다'가 42%로 지난주 45%보다 3%포인트(p) 내려갔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실망과 불안이 작용한 걸로 보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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