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공천 속속 발표…서울 빅매치 살펴보니

[the300]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사진제공=뉴스1

제21대 총선의 분수령이 될 서울 '빅매치'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대 격전지인 종로 '이낙연-황교안'에 이어 구로을에 도전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대항마로 김용태 의원을 미래통합당이 확정했다.

23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황교안 대표를 서울 종로에 단수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구로을에는 김 의원, 송파갑에는 김웅 변호사를 각각 단수추천했다.

김성태 의원이 불출마하는 강서을에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전략공천 한다.

4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또 하나의 '자객 공천'을 예고했다.

이로써 서울 주요 지역의 대진표가 보다 구체화됐다.

일단 종로 '이낙연-황교안'은 확정이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리는 이 전 총리에 맞서 제1야당 대표가 정권 심판론으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구로을은 윤 전 실장과 누가 맞붙을지 관심사였는데 김용태 의원으로 이날 결정됐다. 구로을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돼 민주당이 아직 공천 결과를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대표고 윤 전 실장은 문재인 청와대 대표"라며 "종로와 구로가 단순히 한 지역이 아니라 서울 선거의 상징,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척도)"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심판하겠다"는 각오다.

통합당이 소위 '한강벨트'로 내세우고 있는 또 다른 핵심 거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서는 광진을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수성전을 벌이는 동작을이다.

광진을은 '고민정-오세훈' 대결이 확정됐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하는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한 곳으로 통합당에는 대표적 험지다.

동작을은 나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민주당의 '자객공천'이 관심사다. 현역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에서 논란을 일으킨 끝에 다른 지역구로 투입되는 '친(親) 조국 인사' 김남국 변호사와 경제 전문가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등이 거론된다.

이날 통합당이 전략공천을 확정해 '진성준-김태우' 구도로 치러지는 강서을도 주요 지역으로 떠올랐다. 통합당은 청와대와 관련한 각종 의혹 폭로의 선봉에 섰던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투입하면서 현 정권 청와대 출신 인사를 겨냥했다. 진성준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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