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고단계 '심각' 격상..대구·청도 특별관리지역(상보)

[the300]文대통령 "신천지 집단감염 전후 상황 달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부대응이 경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집단 발병이 일어난 대구와 경북 청도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과 인력, 장비, 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2.20. photo@newsis.com

"중대 분수령, 전혀 다른 상황"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며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여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로, 감염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은 물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에 특별히 위로, 특단 방안"
문 대통령은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지역의 의료 능력을 보강하고 지원하는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부문의 자원뿐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며 "특별관리지역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1. misocamera@newsis.com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일상으로 하루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경제적 피해 지원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책은 물론, 국회와 함께 협력하여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도지사, 모든 권한 써서 총력 대응하길"
문 대통령은 지자체와 지자체장들의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우선 "주로 신천지와 관련된 감염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도지사님들께서 앞장서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하여 감염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여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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