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인 오지마라" 돌려보냈다…정부, 강력 항의

[the300]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우리 정부는 항의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의 조치가 사전 예고 없이 이뤄져 이미 출발한 한국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와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다며 전날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여객기 승객 중 이스라엘 자국민을 제외한 200여명이 내리지 못하게 했다. 이 비행기는 약 2시간 후 한국을 향해 출발한 걸로 알려졌다.
[예루살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평화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에 앞서 이스라엘 국경 경찰이 한 팔레스타인 남성을 붙잡아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2020.01.30.

이스라엘은 자국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오자 한국과 일본에서 출발한 모든 여객기에서 자국민 외에 승객이 내리는 것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인지한 즉시 이스라엘 정부 및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측을 접촉,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및 여행객들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과 협의를 통해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안전 대책을 수립, 필요시 여행객 조기 귀국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 측은 우리 측이 유감을 밝히며 항의하자 코로나19 관련 이스라엘 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커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책 등과 관련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주 이스라엘을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 9명이 귀국 후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방문한 지역들을 인터넷에 공개,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자국 국민에게 자가격리 및 보건 당국에 연락할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의 확진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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