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일 경남 양산을 사무실 개소, 예비후보 등록

[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홍준표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0.2.20/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오는 24일 경남 양산 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사무실을 연다. 

서울 강북 출마를 요구하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경남 양산을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당 공천관리위원회 방침에 순응해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 문을 닫고 예비후보도 반납한다"며 "경남 험지인 양산 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예비후보 등록증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납하고 선거사무소도 철수한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이) 고향출마를 접은 것은 초한지에 나오는 홍문연 사건을 연상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문연사건은 중국 진나라 말기 초나라 항우가 한나라 유방을 제거하려고 벌인 연회에서 유방이 탈출한 사건이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의 공천과정이 본인을 제거하려고 놓은 덫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가 지난 20일 공천면접을 마친 뒤 "만약 컷오프(공천 배제)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홍 전 대표의 이날 선언은 공관위 공천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막판까지 공관위를 압박하려는 전략적 행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 전 대표는 "전후방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벌어지는 이번 총선에서 PK 40석을 철통같이 방어 하는데 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