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광화문 집회금지하자…김문수 "지하철이 1000배 더 위험"

[the300]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구급차를 타고 온 의심 환자가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일대에서의 집회를 금지하자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서울시 지하철이 광화문 집회보다 1000배 이상 더 위험하다"고 맞섰다.

앞서 박 시장은 21일 "광화문 일대의 집회금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만약 집회참가를 종용하거나 강행한다면 개인과 단체에 대해서 고발 등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자유한국당 삭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이와 관련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에서 활동해온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우한폐렴 바이러스를 빌미로 예배의 자유 탄압, 집회 및 시위의 자유 탄압의 흑심을 내비치는 박원순·문재인을 빨리 끌어내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시장이 우한폐렴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서울시 지하철운행부터 중단시켜야 하지 않겠냐"며 "서울시 지하철은 하루 390만명이 타고 다니는 밀폐된 공간이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콩나물 시루보다 더 빽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한폐렴 바이러스는 밀폐된 공간에서 침을 통해 가장 잘 전염된다고 한다"며 "광화문 집회는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니며 서로 마주보고 대면하는 집회도 아니다. 연단의 연사와 청중들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떨어져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광화문 집회보다 1000배 이상 더 위험한 서울시 지하철에 대해선 박원순의 책임 아래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유독 문재인 퇴진 광화문 집회만 콕 찍어서 금지조치하면서 경찰까지 동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날 기준 총 104명, 대구·경북 지역 70명으로 늘어난 21일 오전 대구 중구 문양 방면 지하철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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