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박영선 장관에게 문자" …7분만에 답문 '띵동' 무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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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왼쪽)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0.02.20. misocamera@newsis.com
"박영선 장관에게 문자보냈어요. 빨리 답을 주시라고" /오후 4시33분

"문자 답이 왔네요" (와~ 박수) /오후 4시 40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분 만에 보여준 '당정 팀워크'에 중소기업계 관계자들이 박수치며 즐거워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러 온 이 위원장이 중소기업계 애로사항을 주무부처 장관에게 전달한 뒤 받은 답변을 '실시간'으로 보고해서다.

이 위원장이 20일 선대위 발족식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찾은 곳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이다. 

이 위원장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으로부터 중소기업계 애로사항이 담긴 '21대 총선 공약집'을 전달받았다. 그는 "어떤 것이든 성의를 다해서 검토해서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저희가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과제 전달을 제일 먼저 받았다. 맨 먼저 받은 처지의 도리를 다 하겠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정책이 잘 이행되려면, 원내 의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애교 섞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오른쪽 두번째)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20. misocamera@newsis.com

그는 "어떤 분들은 저보고 발벗고 뛰라고 하는데, 발 벗으면 신발업계가 힘들테니 운동화를 신고 뛰겠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공약요청이 이어지자 이 위원장은 안경을 고쳐쓰고 10여개에 달하는 질문에 꼼꼼히 답했다. 좀 더 '디테일'이 필요할 땐 함께 온 조정식 정책위의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조 위의장은 현황과 대책 수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일부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우리가 스터디를 '당하고있다'"며 농담섞인 말을 했다.

하이라이트는 '협동조합법 개정안' 제안에서 나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공동사업을 할 땐 담합 적용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세부 시행안인 '고시'가 취지와 조금 어긋나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이 위원장은 4시33분쯤 "제가 조금 전 박영선 장관에게 문자를 보냈다. 빨리 답을 달라고"라면서 "(박 장관이)저한테 답을 보내면 연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문자 소식에 참석자들은 '허허허' 웃고 말았다. 반전은 7분 뒤에 나왔다.

다른 정책 질의에 답을 하던 이 위원장은 7분 뒤인 4시 40분 "문자 답이 왔네요"라며 휴대폰을 꺼내보였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가 만만치 않은데 중소기업 중앙회, 중소기업의 편의를 최대한 봐드리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중소기업 늘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며 박 장관이 보낸 문자를 그대로 읽었다.

예상치 못한 빠른 답변에 배석하고 있던 중소기업계 사람들이 '와~' 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를 쳤다.

70분여 이어진 간담회가 끝나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 위원장에게 "오늘 히트는 문자였다"고 덕담을 건넸다. 특히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던 간담회를 100% 공개로 전환하면서 공개적으로 민주당의 정책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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