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방문식당 찾은 김정숙 여사 "환난상휼"

[the300]"소독하면 안전"

김정숙 여사가 18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전통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동원시장은 주택 밀집지역 중심상권 시장이면서 먹거리가 풍부해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인근 음식점에 코로나19 확인자가 다녀간 것이 알려졌다. 해당 음식점은 물론 시장에도 여파가 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김 여사가 이날 방문한 것이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대문 시장 격려 방문에 이어 오늘 김정숙 여사의 시장 방문은 아직 가시지 않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0.02.18. dahora83@newsis.com

김 여사는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전통시장 전용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꿀, 딸기, 배, 대파, 생강, 돼지고기 등을 구매했다. 특히 김 여사는 채소가게에서 대파를 구매하며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과 어려움을 나누는 차원에서 대파 소비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생강과 꿀을 대량 구매했다. 구입한 생강과 꿀은 임시생활 시설에 있는 우한교민들과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생강청으로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김 여사는 백남용 상인회장이 운영하는 축산 가게에서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기피되고 소외되어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오히려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또 "함께 극복하면서 회복하고 있는 모습에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소독하면 안전하다. (확인자가 다녀간) 음식점에 가서 칼국수 먹고 잘 극복해 가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장 방문이 끝난 후, 김 여사는 확진 환자가 다녀간 시장 인근 음식점에서 상인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여사는 "우리에게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는 환난상휼의 전통이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환난상휼'의 국민정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어려울 때 한마음으로 이겨내고 계시는 상인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다"며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장보기와 오찬 자리에는 이연복, 박준우 셰프가 함께 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