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만난 '99.999% 불화수소' CEO "대량생산 비결은…"

[the300]

"5N(99.999%)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워낙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그동안 일본이 독점해왔다. 쉽지 않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 지원해 5개월이라는 단기간에 국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

5N 수준 반도체용 고순도 불화수소 가스의 국내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한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 대표를 포함, 자율주행차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인 등 민간 기업인들이 발표에 나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반도체에서 가장 어려운 포토(레지스트)소재의 기술자립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이 절대적"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육성 협력 체계를 만들어 조속히 결과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2.17. dahora83@newsis.com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해선 4D 핵심센서가 필요하다"며 "4D 이미지 레이더를 쓰면 지상 5m 이상 물체를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차 레이더 중 최고 수준 기술인 '4D 이미지 레이더'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그는 "드론 감지, 사고 방지, 총기사고 방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상완 플라밍고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전문가로서 현재 미래형 스마트 점포를 운영 중이다. 그는 "선진국에선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소상공인에 도입하는데, 우리나라는 뒤떨어져 있으니 5G를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배진화 지현니트 대표는 혁신금융 사례를 소개했다. 배 대표는 "공장을 물려받을 당시 노후된 편직기계 8대뿐이었지만 지금은 1억5000만원 상당의 최신형 편직기계 13대 보유하고 있다"며 "대출을 알아보려 은행에 갔다가 (편직기계를 담보로)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받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사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텐데 동산담보대출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들의 발표 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혁신기업가들의 말씀이라 감동적"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에 변화의 희망이 있고,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 개별적인 당부를 전했다.

기재부에 대해서는 "원래 기재부는 문화가 속도감보다는 정확성인데, 지금 코로나19에 대응하고 경제 활력을 추진하려면 평소 장점인 정확성 보다는 속도감이 더 요구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과감하고 선제적 조치 통해 경제심리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며 선제적 규제 혁신을 주문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에는 생산적 투자로 유동자금이 나오게 하는 내용의 금융혁신을,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유니콘사업이 제2벤처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각각 당부했다. 산업부에는 기업이 기업가정신을 살려 활발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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