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제3의길'이 김남국?…금태섭 '강서갑'에 도전

[the300]

김남국 변호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로 활동한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에 나선다. 김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장 장관 임명을 반대한 금 의원과 공천 경쟁에 나서면서 강서갑에서 '조국 대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 출마를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18일 공천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김용민 변호사와 함께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변호사가 서울 강서갑 출마에 나서면서 금 의원을 겨냥한 '자객공천'이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서갑은 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추가 공모 지역 87곳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 부적격' 결정으로 낙마한 지역구를 추가 공모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금 의원에 대한 당내 부정적 여론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공관위의 부적격 판정을 수용한다면서도 "공관위가 정치를 모른다"고 토로한 바 있다.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김 변호사의 강서갑 출마와 관련 정 전 의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조 전 장관 임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을 반대한 금 의원을 '내부의 적'이라고 비판하며 강서갑 출마에 나섰었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윤리심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법조계 인사다.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민주당 국정원 진상조사특위에서 법률위원회 변호사단으로 활동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및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회의록 사전 입수 의혹과 관련해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지난해 출범한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언론 모습을 기록하겠다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필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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