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과도하게 부풀려진 코로나 공포, 소비·여가 지나치게 위축"(상보)

[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며 "불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외적인 요인의 피해는 우리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의 소비 활동과 여가 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각자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부부처의 대응은 칭찬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의 대응에서 범부처적인 협업이 빛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정부합동지원단을 통한 범부처적인 협업이 지금까지 신종 감염병의 대응에 큰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 점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보건소를 찾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2.5/뉴스1


문 대통령은 "앞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있어서도 강력한 대책과 함께 경제부처들 간의 빈틈없는 협업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로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강력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진 관광업체와 전통시장,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점포 임대료"라며 "지금 전주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코로나19의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과 함께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도 상생의 노력이 함께 펼쳐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진작으로 호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부처 활동 중 가장 뜻깊었던 것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기업·국민,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3대 품목의 대일 의존도를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킨 좋은 사례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그 성과도 기쁘지만, 그 과정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며 "대·중소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상생협력과 범부처적인 협업의 경험은 앞으로도 우리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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