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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감염증 사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력이 호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이 44%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49%. 긍정, 부정 응답 모두 지난주에 동일하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1%, '모름·응답거절'은 12%였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사태 대처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 응답자들은 코로나 19 대처(26%)를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복지확대(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 이유를 언급했다.
부정 응답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 문제였다. 부정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2%)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코로나 19 대처 미흡(6%) 등도 꼽혔다. 다만 코로나 19 대처 미흡의 경우 지난주 13%에서 7%p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의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9%, 부정 54% 등으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p 오른 3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1%로 1%p 높아졌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각각 5%, 3%다. 무당층은 27%로 4%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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