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30일 '우한폐렴' 복지위 긴급현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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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대합실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우한 폐렴 관련 안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7. yesphoto@newsis.com
국회가 오는 30일 보건복지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정부로부터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이른바 '우한 폐렴'관련 현안보고를 받는다. 감염병 관리에 대한 보건당국의 방역과 검역대책을 듣고 확산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복지위는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우한폐렴' 관련 현안보고를 듣는다. 현안보고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폐렴은 현재(27일 0시 기준)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 80명이 사망하고 274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급속히 퍼지고 있다. 미국 5명, 일본 4명 등 해외 확진자도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회는 이날 현안보고를 받은 뒤 정부의 검역시스템을 점검하고 확산방지 대책을 위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공항에서 격리되지 않고 지역사회로 이동해 활동한 것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검역시스템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확산초기 현장에서 감염병과의 전쟁을 치를 장수들을 모두 국회로 불러들여 오히려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감염병 관리는 초기 대응이 핵심이다. 초기에 확산을 막아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자칫 심도 있는 대책마련보다는 총선용 '시선끌기' 이벤트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말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확산하자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도 연기한 바 있다.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 당국은 국가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보다 철저한 대처와 대책을 통해 축산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연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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