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임종석에 전화걸어 "아잉, 왜 그렇게 했어"…무슨사연?

[the300]이 전 총리 24일 종로출마선언 이후 첫 행보 창신·통인시장 방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창신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 의견을 적기 위해 수첩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0.01.24. photocdj@newsis.com
“아잉, 왜 그렇게 했어, 투정을 한적이 있어요.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왜 그랬어…”(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을 앞두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에피소드를 꺼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종로 출마선언을 공식화 한 첫 정치행보에서다.

이 전 총리는 24일 서울 창신골목시장 인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임 전 실장과 간간히 통화도 하는 사이”라며 “본인이 (불출마) 선언한 게 있어서…”라고 말을 흐린 뒤 “제가 (임 실장에게 '왜 그렇게 했나' 투정을 한 적이 있다”고 기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대답이 어땠는지 묻자 이 전 총리는 "그냥 웃기만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 전 실장은 대단히 잘 훈련된 분이고 매력 있는 분으로 (선거에)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면서도 "당의 강력한 요구도 있지만 본인 선언도 있어서, (스스로) 여러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 24일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김하늬 기자
이 전 총리는 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대국민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대내적’ 활동에 전념하고, 이 전 총리는 ‘대외적’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 수성을 위해 ‘전매 특허’인 현장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원래 일을 중심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며 “가급적이면 어떤 업종이 몰린 곳에서 가서 일을 중심으로 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장원이라면, 관계자 분들을 한꺼번에 모셔 간담회를 하고 막걸리도 마시고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가능하면 일을 중심으로, 삶을 중심으로, 하는 대화가 좋다. 이게 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앞둔 종로 지역의 당 조직에도 설맞이 인사를 건너면서 총선 지원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어제 저녁부터 설 잘 쇠시라고 전화로 인사를 드렸다”며 “오늘 저녁이면 설 인사는 대충 마칠 것 같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4일 첫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 사진=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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