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손잡은' 與 "저 같은 '꼰대' 딛고 미래로 가길"

[the300]19일 민주당 전국청년당 출범…이인영 등 '위트 발언' 쏟아져

민주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청년당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 사진=이원광 기자

"저와 같은 ‘꼰대’들을 딛고 우리 당의 공정·혁신·미래 가치를 가진 선봉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청년당을 출범했다. 청년들이 사회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된다는 각오다. ‘21대 총선’ 3개월을 앞두고 청년은 물론, 사상 첫 총선 투표에 나서는 만 18세 등 청소년까지 당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청년당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를 전국청년당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기존 당내 청년 조직의 독립성과 자치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향후 전국청년당은 17개 시도당과 동등한 위치에서 활동하게 된다.

전국청년당은 또 청소년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청년은 물론 청소년의 당내 입지를 강화겠다는 뜻도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사상 첫 유권자에 편입되는 만 18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의지다.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이날 “집권여당의 청년 조직으로서 정부, 청와대와 교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와대 청년 정책관실도 만들어졌고, 청년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강한 민주당을 넘어 청년이 강한 한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해 이들을 응원했다. 이날 전진대회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설훈·이수진·박주민 최고위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면 축사를 통해 “청년은 과거 일제에 항거해 대한민국을 되찾았고, 유신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회복했고, 촛불을 들어 헌법 가치를 되살렸다”며 “여러분들 없이 거둘 수 없었던 역사적 쾌거”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전국청년당 전진대회를 두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설렌다”며 “당은 여러분이 이끄는 미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역사가 진일보하기 위한 여러분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소개됐다며, 이를 청년들에게 양도하겠다고 밝혀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로 양도하면 양도세를 인하해준다고 한다”고 말해 재차 주목 받았다.

이 원내대표는 “마치 오늘 우리당이 통째로 청년당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여러분의 꿈이 우리당의 미래를 변화하고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저와 같은 ‘꼰대’들을 딛고 우리 당의 공정·혁신·미래 가치를 가진 선봉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한국 청년 모두가 한국의 디자이너가 되고 코디네이터가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청년당 전진대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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