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외국인 韓상가 투자러쉬, 5년간 1만여건 매수…거래액 6.1兆

[the300][런치리포트]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아파트에 이어 상가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은 최근 5년간 국내 상가 1만여채(총 6조여원 상당)를 사들였다. 건물당 약 6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2019년(9월까지) 외국인 상가거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상가 103만8021건(총 430조8456억5900만원)이 거래됐다. 


이중 외국인이 사들인 상가는 1만482채다. 총 6조1251억5300만원어치로 1.42% 비중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매수한 전국주택 총액은 12조4322억원인데 상가 매수 총액도 그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일반주택 뿐 아니라 상가건물까지 국내 부동산 전반에 큰 관심을 두고 투자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서울 지역 상가 거래 건수·금액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이 기간 서울 상가 2599채를 매수하며 3조3724억900만원을 투자했다. 전체 상가 거래 총액 중 2.3% 비중이다. 


이 기간 제주도 상가 10채 중 1채 이상 외국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5년간 제주 상가 1233채를 8001억9600만원에 사들였다. 전체 상가 거래 총액 중 11.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 상가 투자러쉬 나선 외국인

제주 지역 상가를 매수한 외국인의 국적을 보면 대부분 중국인이었다. 중국인은 제주 상가 1073채를 총 6653억3700만원에 매수했다. 특히 중국인의 ‘제주상가 쇼핑붐’이 일었던 2015년과 2016년 매수세가 강력했다. 중국인은 2015년 제주상가 거래액 중 16.8%, 2016년엔 19%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들어선 외국인이 제주 상가 대신 인천이나 경기 등 수도권 상가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추세다. 외국인은 5년간 인천 상가 2237건을 총 5529억100만원을 주고 매수했다. 


외국인이 인천 상가 신규거래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0.8%(75건)에 그쳤지만 △2016년 1.6%(167건) △2017년 1.2%(447건) △2018년 2.1%(719건) △2019년 1~9월 4.0%(829건)로 2017년을 제외하면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사들인 인천 상가 총액 중 71.24%는 중국인의 몫이었다.


경기도 상가를 보면 2015~2019년 9월 외국인은 8689억4700만원치 상가(2901건)를 매수했다. 전체 상가거래 총액 중 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도별로 외국인 비중을 보면 △2015년 0.6%(207건) △2016년 0.5%(236건) △2017년 0.8%(700건) △2018년 0.8%(946건) △2019년 1~9월 1.1%(812건)로 꾸준히 증가세다. 


홍철호 의원은 “국내 금싸라기 아파트와 주택 뿐만 아니라 상가에까지도 외국인의 투자 열풍이 불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관련 데이터가 공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일정도로 정부의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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