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법사위' 전체회의…한국당 " 검찰 인사는 대학살"

[the300]"검찰 대학살은 文정권 수사 방해…추미애, 장관 자격 없어"

 자유한국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인사와 관련해 문 정부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자유한국당이 10일 오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이틀 전 이뤄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한 현안질의를 하겠다는 이유에서다.

회의엔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과 한국당 의원 6명,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만 참석했다. 추 장관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전 협의한 바 없다며 전체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반쪽'으로 시작한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 학살 文정권 규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자리에 걸고 5분 발언을 이어가며 정부 여당을 성토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날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엄정한 자세로 수사하라고 하셨다"며 "전 정권이 아닌 현재 청와대를 겨눈다는 그 하나로 정치검찰·적폐검찰이라 낙인찍는 것은 위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은 좌천된 검사 간부들의 이력을 읊었다. 그는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조국 일가 비리,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조국일가 비리와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을 수사했다"며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윤석열 총장 측근"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번 대학살이 수사 방해라는 것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의원도 "이번 인사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조국 일가 비리를 수사한 특수통 검사가 뿔뿔이 흩어졌다"며 "윤석열 총장에게 권력형 3대 비리를 특별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정부 인사에 저항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추 장관의 인사 단행을 지적하는 한편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연 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번 인사로 열심히 일하는 검사들이 정치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간사간 협의 없이 일방적인 위원장의 개의 결정으로 법사위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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