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회동 불발, 한국당 불참…이인영 "본회의 불확실"

[the300]오신환 "물밑에서 최종 대화 통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

문희상 국회의장이 소집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끝내 불참해 무산됐다/사진=뉴스1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했지만 심재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회동이 무산됐다. 파행 상태인 국회 일정 논의도 하지못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 논의를 하지못했다"고 밝혔다. 두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를 기다렸지만 심 원내대표가 끝내 오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의장님 주재 3당 원내대표회동이 이루어지지않아서 돌아가는 길"이라며 "민생입법과 선거제·검찰 개혁법안에 관심을 가지지않고 국회를 난폭하게 유린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한국당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국회에 진입을 시도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 광장은 민의의 전당으로서 기본적인 질서를 유지할 수 있어야 된다"면서 "그런데 한국당이 잘못된 정치분위기를 만들면서 국회 본청에 대한 진입을 시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기본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이를 책임있게 직시하고 국회가 정상화되는 과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표는 문 의장 역시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것과 관련해 (원내대표 간) 회동이 있어야 하는데 (심 원내대표가)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잘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이신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소집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끝내 불참해 무산됐다. /사진=뉴스1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열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이 상황으론 불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며 "한국당이 마음을 바꿔서 민생입법과 예산부수법안 등 개혁입법과제와 관련해서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언제라도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를 신설하겠다는 부분들에 명확하게 얘기가 돼야 (협상이) 본격화된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분명히했다.

오 원내대표도 "전혀 내용 논의되는 것이 없이 끝났다"며 "지금 상황으로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는가 싶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물밑에서 최종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저도 한국당과 접촉을 해서 협상을 통해 합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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