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계단 규탄대회'…김재원 "문희상 무섭더라"

[the300]13일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상정 규탄대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 상정저지’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13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범여권을 비판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원·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날치기 상정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국민에게 필요하느냐"며 "선거법 개정도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과연 누구에게 이 두 법이 필요한 것이냐"라며 "문재인 정권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판했다. "국회의장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그러나 문 의장은 교섭단체 합의도 없이 안건을 상정하고 안건 순서도 마음대로 변경해서 날치기 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은 의회민주주의자가 아니라 의회파괴주의자 아니냐"고도 했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예산안이 강행처리된) 12월10일 본회의장 단상으로 가서 문 의장께 '의장님 이러면 안 된다. 잘못된 일이다'라고 몇 차례나 말했다"면서 "그런데 그 분이 그 험상궂은 얼굴로 웃으면서 내려다보는데 놀랐고 무서웠다"고 했다. 이어 "그날 저희가 얼마나 왜소하고 힘이 없는지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일부 정치 세력이 모여 선거법을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이후 나라는 점점 못 살게 되고 정치는 점점 독재화되고 외국에 가면 점점 대우도 못 받는 이상한 나라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선거법마저 이렇게 되고 있다. 슬퍼서 어쩔 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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