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2척 배로 133척 왜선 맞서는 각오로 저지"

[the300]민주당, 13일 오후 본회의에 선거법 상정…한국당, 결사항전 천명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본회의 상정에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언급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 중인 황 대표는 13일 오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 두번째 날치기를 하려고 밀고 들어오는 무법 집단을 떠올리고 있다.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명량해전의 충무공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저들의 머리 속에 협상은 없었다. 힘으로 밀어붙일 생각밖에 없었다"며 "중심을 잡아줘야 할 국회의장은 국회법을 앞장서서 짓밟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에 가담했다. 패스트트랙 날치기 플랜(계획)이 이렇게 해서 완성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날치기 기도를 막아야 한다. 여기 로텐더홀에 다 드러눕더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10일 예산안 강행처리 때 미처 의결하지 못한 예산 부수법안들과 밀려 있는 민생법안들을 우선 처리한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안 수정안 등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들을 상정한다.

한국당은 선거법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거는 등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16일까지로 정하는 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어서, 이 경우 필리버스터로 저지하는 방법 역시 16일까지가 끝이다. 17일부터 다음 임시국회가 열리게 되면 필리버스터를 적용했던 법안은 바로 표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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