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력전' 모드, 강경화·정경두·성윤모 등 12월 개각 차출론

[the300]민주당, '경쟁력' 충분 판단..靑에 강력요청시 개각폭 커질듯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27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왼쪽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해찬 대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장관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04.25. jc4321@newsis.com

다음달 중순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필승카드로 현직 장관들을 대거 차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차출론'이 고개를 든다. 

현역 의원 겸직 장관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하면 '총선' 대비에 따른 개각이 중폭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요청하고 △본인이 원하면 내각에서 놓아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개각이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총선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노 실장의 '가이드라인'은 유은혜 부총리-김현미 장관에 국한하지 않는 걸로 풀이되면서 더욱 주목된다.

24일 여권을 종합하면 강경화 장관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 호감도를 바탕으로 수도권 총선 대표주자로 깜짝 발탁할 수 있다. 민주당이 강 장관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서울 동작을)의 '대항마'로 여긴다는 분석도 있다.

정경두 장관은 경남 진주 태생으로 진주 대아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고향에서 인지도가 높아 여당 후보로 나설 경우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홍 부총리(강원 춘천), 성 장관(대전)의 고향 출마 가능성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의 전략은 "현직이어서가 아니라 경쟁력이 있기 때문"으로 요약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선 총력전을 강조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는다. 민주연구원(원장 양정철)은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을 했던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3가지 법칙을 제시했다. 민주당 중진그룹에서도 "나올 수 있는 사람은 다 나와서, 총력으로 부딪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걸로 알려졌다. 

여당으로선 정부경험을 갖추고 대중적 인지도도 비교적 높은 장관이라면 비록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도 총선에 매력적인 카드다. 홍 부총리와 성 장관은 경제와 정책분야를 이해하는 인물이다. 정경두·강경화 두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로 문재인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들이 국회 입성시 여당 주도의 활발한 정책논의를 이끌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김현미 장관도 여전히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첫 여성 대통령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거취에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도 변수다.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총선변수를 개각 요인으로 내걸지는 않는다. 그러나 장관 본인에게 출마 의지가 있다면 막지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문 대통령이 특정 장관에게 '출마하시라'고 권할 가능성은 낮다. 문 대통령 스스로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을 거치며 숱한 출마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여당이 필요로 하는 부분은 공감하고 이해할 것으로 본다"며 "당이 강하게 요청하고, 당사자 본인의 결심이 선다면 누구든 차출은 허용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공직자가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내년 총선의 경우 오는 1월16일이 시한이다. 
【화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안내로 미래차산업 전시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 대통령, 정 수석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19.10.15.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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