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삼성에 늘 감사"-이재용 "대통령 말씀 잊지 않겠다"

[the300]9번째 만남…이재용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드는데 앞장"

【아산=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0.10. since1999@newsis.com
"우리 삼성이 대한민국 경제를 늘 이끌어 주고 있어 감사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 말로 세계 최고를 항한 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서 이같은 말을 주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삼성 직원과의 화상통화에서,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디스플레이 투자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 부회장과 이날까지 9차례 만나며 관계를 이어왔다. 삼성 공장을 방문한 것도 2018년 7월 인도 신공장, 2019년 4월 화성사업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부회장을 둘러싼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이어오며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도 화기애애했다. 아산공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이 부회장과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왼손으로 이 부회장의 오른쪽 손목을 살짝 잡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팔을 뻗어 문 대통령을 공장 안쪽으로 안내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이재용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해주신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직원들과 화상통화에서는 "우리 삼성이 가전에 이어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늘 언제나 세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또 "후발국의 추격이 무서운데 우리 디스플레이만 하더라도 끊임없이 차세대로 차세대로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런 삼성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도 아주 축하드린다"고 힘을 줬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의식한 듯 "디스플레이 쪽은 일부 혁신 부품·소재, 장비에 있어 특정국 의존도가 높다"며 "수출 통제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고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이제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나눈 직원은 큰 목소리로 "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시설투자 10조원, R&D투자 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문 대통령의 지론에 맞는 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강국을 만들자"고 한 것과 관련해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이제 우리 모두의 손안에서, 가정과 사무실·산업·의료 현장에서, 교육 현장에서, 손끝과 시선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람·세상·시간·공간을 이어준다"며 "상상을 실현시키는, 융합시켜 주는 꿈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조금 전에 'SF영화에서 보던 모습을 현실화했다'라고 했듯이 우리의 상상력 만큼이나 무한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계속 창출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그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산=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남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차세대 디스플레이 더월(The Wall)을 통해 직원들의 환영인사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9.10.10.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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