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與, 윤리위 제소 남발…野꼬투리 잡아 검열"

[the300]최연혜 한국당 의원 "그날 이후 밤잠 못 이뤄…모멸감과 분노 참을 수 없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표를 향해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야당 의원의 발언을 하나하나 꼬투리 잡아 검열하고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 제소를 남발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유치한 행위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국감장에서 '막말' 논란을 산 한국당 의원 3명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거나 제소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상규 한국당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한국당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최 의원의 경우 과방위 차원의 고려를 통해 결국 제소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본 위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이유도 택도 없이 황당했다"며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향해 미투 의혹 관련 질의를 한 게 문제라고 하는데 고위공직자가 미투에 연루됐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본인의 입장과 해명을 듣는 것은 감사위원의 지당한 책무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들어 고위공직자가 툭하면 개인정보를 핑계로 자료제출과 답변을 거부하는데 개인정보보호의 선한 취지가 공직자의 비리를 은폐하는 데 악용돼서는 안 된다"며 "미투 의혹을 개인적인 것이니 질의하지 말라고 한다면 음주운전, 부정축재, 자녀입시비리도 묻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는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이 시각까지도 대부분의 국민은 본 위원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질러서 윤리위에 제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뒤늦게 민주당이 철회했다는 소식을 접한 국민들께서도 본 위원이 여전히 큰 잘못을 저질러 노웅래 과방위원장에게 주의를 받고 민주당으로부터 용서를 받기라도 한 것처럼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민주당의 안하무인적 태도에 모멸감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그날 이후 지금껏 밤잠을 못 이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4일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향해 "개인적인 것을 여쭙겠다"며 미투 폭로 연루 관련 질의를 했다. 강 위원장은 "이런 자리에서 그런 말씀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답했다. 과방위원장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국회법엔 사생활 관련 질의는 하지 않도록 돼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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