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軍 “日독도영공 침범 유형별 대응 매뉴얼 있다”

[the300]박한기 합참의장 “국제법 허용하는 범위 내 단호한 조치 할 것”

최태범 기자 | 입력 : 2019.10.08 18:30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2019.10.08 . park7691@newsis.com

군 당국이 일본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침범 유형별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8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항공기가 독도 상공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놓고 각각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구체화돼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일본의 독도 상공 비행 유형과 관련해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번처럼 독도 영해를 침범했을 때 이를 막는다는 이유로 출동할 수 있고, 중국에 대한 대응차원 또는 스스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전투기가 독도 영공에 들어온다면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하고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 수호를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일본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해 넘어올 때마다 늘 사전에 통보했다”며 “독도 영공을 진입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진입하는 일이 있다면 의도성이 다분할 것이라고 본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우리 군의 단호한 입장을 현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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