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불 나는 전동킥보드…"불량 제품 파악도 제대로 못해"

[the300]권칠승 "올들어 불타는 전동킥보드 12건…제품 특정 못하는 경우 다반사"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전동 킥보드의 안전성 조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올해 9월까지 전동킥보드 화재 사건이 12건으로 크게 늘고있다"며 "사망 사고도 나고 건물이 전소하는데 불량제품 특정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4년 동안 전동킥보드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사고는 총 19건으로 집계됐다. 현장방문 등을 통해 문제 전동킥보드 모델이 확인된 3건 중 2건은 '스피드웨이 미니4' 모델로 동일했다.

해당 제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첫 번째 화재는 올해 5월 17일 발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전동킥보드 포함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 중인 시점이다. 문제 제품은 당시 안전성조사를 받지 못한 상태로 시중에 유통됐고 리콜 명령도 없었다. 결국 4개월 후인 9월 26일 또 화재 사고 원인이 됐다.

인증받은 전동킥보드 모델 220건 중 안전성조사가 실시된 비율은 80건(36%)에 불과했다. 리콜 명령 이후 수거도 미흡했다. 안전성조사 후 올해 7월 리콜 명령이 부과된 '퀄리봇S1' 모델의 경우 10월 기준 리콜 비율이 21.5%다. 

권칠승 의원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체 전동킥보드에 대한 안정성조사 비율을 확대하고, 정부는 화재발생 시 제품 확인에 적극 임해야 한다”며 “리콜 대상 제품의 리콜 비율을 조속히 높여 미수거 제품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2017년 8월부터 전동킥보드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KC인증을 부여하고 있다"며 "현재 생산중인 국내 6개 업체의 전동킥보드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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