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LG·GS·롯데·한화·금호, 줄줄이 '사과'…"대규모 투자 계획"

[the300]2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한정애 "부처 국감만 해도 벅차, 운영 잘 해달라"

지난 8월 19일 부산 남구 황령산에서 바라 본 부산 도심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부산은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였다. / 사진제공=뉴스1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에 연루된 LG화학과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의 여수산단 사업장 책임자들이 2일 국회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공식 사과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세종 환경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수산단 공장장들에게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해당 기업 관계자들이 지역 사회에 사과하는 취지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오모 LG화학 여수공장장은 “1600억원을 환경 개선 등에 투자할 것”이라며 “문제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주민들이 안심하는 석유화학 공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모 GS칼텍스 전무도 1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고씨는 “환경법규가 강화되면서 이를 지키기 위한 투자도 일부 포함됐다”면서도 “환경 문제를 야기시킨 것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적극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박모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장도 약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여기 계신 의원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힌다”며 “임직원 모두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모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장과 장모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장도 환경 개선과 배출 및 모니터링 시설 강화, 굴뚝 TMS(오염물질자동측정장치) 설치 확대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국감 할 때마다 왜 기업을 부르냐고 하는데 우리도 좋지 않다”며 “부처만 국감하기에도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을 안 부를 수 있게 잘 운영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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