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여수산단 대기 조작 죄송'…LG화학·한화케미칼·GS칼텍스의 반성문

[the300]이용주 "재발방지 대책 중요…국민 앞에 사과하라"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2019년도 국정감사 관련 증인 출석요구 추가· 변경의 건 논의와 포항지진 관련 제정법률안 공청회를 가졌다. 2019.9.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화학 대기업 5곳의 대표들이  2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수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여수산단 조작사건 증인으로 화학 대기업 5곳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소환했다.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와 손옥동 LG화학 사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이날 오후 국감장에 출석했다.

무소속인 이용주 의원은 증인들에  "어떤 방법으로 오염배출 결과값 조작했는지 내용이 다 드러났다"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거기엔 '메일로 보낸 날짜, 농도로 만들어 보내드림 되나? 탄화수소 성적표 발행 50언더로 다 맞춰주세요^^'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조작할 내용까지 다 협의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15년 이후 자료만 가지고 조사했지만 그전까지 확대하면 당시 공장장 기소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손옥동 LG화학 석유화학 사업본부장(사장)은 "2015년 이전엔 페이스트레진과 관련 법정 허용 한도가 200톤이었는데 120톤으로 줄어들었다"며 "한도가 높아 데이터 조작을 안했다"고 해명했다.
 
김기태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사장)도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관리시스템의 허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부서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까지 프로세스를 재구축하겠다.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환경실태조사 등을 계획하는 것에 적극 협조 중"이라며 "앞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치에 맞도록 투자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 더 강화되는 환경조치에 상응하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시 한 번 심려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거듭 반성했다.

또 다른 증인으로 출석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이번 일로 여수시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문제의식 없이 예전 관행을 답습해서 그랬다"며 "회사 경영진이 부족했다. 현재 진상조사를 하려고 대책을 수립했다. 앞으로 추가 투자도 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