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도 '금지약물'…도핑 적발 15%가 청소년"

[the300]전체 176건 중 보디빌딩 117건 '최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금지약물복용(도핑)으로 적발된 건 수 중 15%가 중학생, 고등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제출받은 ‘2014~ 2019.9 기간 실시한 도핑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총 176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46건에서 2015년 42건, 2016년 19건, 2017년 37건, 2018년 29건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특정 종목과 10대의 금지약물 복용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지약물 복용이 가장 많이 적발된 종목은 117건(66%)이 적발된 보디빌딩이었다. 다음으로는 역도 5건, 론볼(잔디 경기장에서 표적구인 `잭'에 공을 근접시키는 경기) 4건, 기타 50건 (프로야구, 프로골프 등)이 이어졌다.

10대 청소년들도 금지약물복용으로 27건 적발됐다. 전체 176건 중 15.3%를 청소년이 차지하는 셈이다. 보디빌딩이 16건(59%)으로 가장 많았으며 럭비 2건 (7%), 기타(축구, 아이스하키, 수상스키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65건(36.9%)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45건(25.5%), 10대가 27건(15%), 40대가 26건 (14.7%), 50대 10건 (5.6%), 60대 3건 (1.7%)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많이 적발된 약물로는 동화작용제 131건 (69.6%), 이뇨제 및 기타은폐제 23건 (12%), 흥분제 21건 (11%), 기타 15건 (7.9% 글루코코르타코이드, 베타차단제, 마약 등)이다. 동화작용제는 흔히 말하는 남성호르몬제, 스테로이드계 약물이다.

김 의원은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성적을 위해, 계속해서 불법약물에 손을 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지약물 복용 위험도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도핑검사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약물로부터 벗어난 건강한 스포츠를 위해 징계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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