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6일 조국·정태호 등 수석3명 교체, 내부 정비·개각 채비

[the300]김조원 민정 유력, 시민사회 김거성-일자리 황덕순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일부 수석급을 교체한다. 앞으로 있을 개각 수요에 대비하고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수석보좌관들의 거취를 정리해주기 위한 취지다.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해 후임자 검증을 마치고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유력하다. 일자리수석 후임에는 고용노동비서관을 거쳐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는 황덕순 비서관의 수직 승진이 예상된다. 

시민사회수석은 복수의 인사를 검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목회자(목사)이기도 한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이 유력 거론된다. 이밖에 참여연대 출신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국회의원과 인천 부평구청장을 지낸 홍미영 전 구청장 등이 오르내렸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식당에서 참모진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여민관으로 향하고 있다. 2019.05.10. photo1006@newsis.com
김조원 사장은 감사원 출신의 문재인 정부 '인사이더'로 평가받다. 행정고시(제22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 주로 감사원에서 경력을 쌓았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이때 직속 상관인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법률 및 사정 관련 조국 수석 업무를 이어받을 역량이 있다고 문 대통령이 판단한 걸로 보인다. 

조국 수석은 문재인정부 출범부터 민정수석을 맡아 청와대에 2년2개월 근무한 후 물러나는 셈이다. 다음달 개각발표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5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지속 추진할 전망이다.

정태호 수석, 이용선 수석은 모두 '출마'로 가닥 잡았다. 문재인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일자리수석 등 요직을 거쳐온 정 수석은 정치인으로는 서울 관악을이 지역구다. 1년1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 수석 또한 본인이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서울 양천을에 출사표를 낼 전망이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가 끝날 경우 개각 역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개각 시기는 다음달 초가 유력하다. 그 대상은 한자릿수로,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장관, 국가보훈처장·방송통신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금융위원장 등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연말까지 유임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다. 자사고 폐지 논란 등 민감한 교육현안이 쌓인데다 적임자를 후임자로 찾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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