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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월경 후 다시 남측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시민들이 TV로 시청하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
30일 정오를 전후해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쯤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같은 날 동맹국인 한미와 적성국인 북미간 연쇄 정상회담이 진행된 건 사상 최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3시45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서 '평화의 악수'를 나눴다. 북미 정상의 첫 판문점 만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미국 현직 대통령으론 최초로 MDL을 넘어 도보(18걸음)로 월경했다. 평양을 방북한 미국 전직 대통령은 있었지만 비무장지대(DMZ)에서 MDL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북미 정상의 판문점 정상회담은 오사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전인 29일 오전 7시51분 트위터로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현지시간) 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은 '트위터'로 성사된 최초의 정상회담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 제안 후 정상회담까지 걸린 시간은 32시간에 불과했다. 통상 두 나라 정상이 회담을 약속하고 만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린다. 하루 반 만에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기 전인 오후 2시30분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DMZ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다. 한미 두 정상이 동시에 DMZ 땅을 밟은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두 정상 모두 군 통수권자의 상징인 군복 대신 양복을 입었다. 손에 쌍안경도 들려 있지 않았다.
DMZ를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 쌍안경을 들지 않고 군복을 착용하지 않은 것도 이번이 최초다. 재임 기간 DMZ를 찾았던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두 군복에 쌍안경을 들고 북한 땅을 바라봤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복 대신 정장을 입음으로써 김 위원장과의 우정을 상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DMZ를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 쌍안경을 들지 않고 군복을 착용하지 않은 것도 이번이 최초다. 재임 기간 DMZ를 찾았던 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두 군복에 쌍안경을 들고 북한 땅을 바라봤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복 대신 정장을 입음으로써 김 위원장과의 우정을 상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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