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6월 국회,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놓치면 법안 다 없어져”

[the300]홍문표 "백기투항 있을 수 없다, 여당이 사과하고 합의처리 약속해야"

김하늬 기자 | 입력 : 2019.05.31 10:31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여야간 국회 정상화에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국회가 내년 총선 들어가기 전에 사실상 마지막 국회"라며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31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를 잘하지 못하면 20대 국회에서 내놓은 법안들이 다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번 국회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6월 국회의 시작을 함께 하되,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안 들어온다고 하면 나머지 4당이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6월3일을 국회 정상화의 날로 만들겠다며 데드라인을 정하고 한국당을 압박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 의원은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하는 이야기"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뿐만 아니라 민생법안 처리해야 할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정치에서 백기투항이 있을 수 없다"고 맞섰다.

홍 의원은 "패스트트랙에서 군소정당을 데리고 날치기해서 이 사태가 악화됐다"며 "여당이 대국민 사과 정도는 결단을 내려줘야 하고, 선거법 문제는 패스트트랙처럼 일방처리 않고 합의처리하겠단 약속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몸으로 막은 쪽에 대고 사과를 해야 하는 건데 그러면 국회선진화법이 없어지는 꼴이고 무력화되는 것”이라며 “국회를 위해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한국당은 받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지 말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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