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고위급회담, 상황 보며 일정 구체화"

[the300]"고위급 회담 관련 일정 현재 미정"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9.04.01 11:01

통일부가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상황을 보며 일정들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입장발표' 시점으로 유력한 11일 최고인민회의 전 정부의 대북접촉 계획을 묻는 질의에 "지금 고위급회담 등 회담과 관련해서는 일정이 정해진 게 없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백 대변인은 "상황을 보면서 저희가 그런 일정(고위급회담 등 북측과 접촉)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남북관계 합의가 잘 이행돼 남북관계가 전반적으로 진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하노이 노딜' 후 교착이었던 남북미의 '톱다운' 비핵화 논의가 재개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가 한미정상회담 전 북측과 대북특사 등의 형식으로 접촉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통일부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의 배후를 자처한 반북(反北) 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과 관련 "스페인 당국이 현재 수사 중"이라며 "자유조선 등 관련 단체들에 대해선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스페인주재 자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습격사건과 관련, 해당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하며 3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내놨다.

이어 자유조선이 대사관에서 탈취한 자료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입수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 등이 이어지며, 이 사건이 북미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