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전략 비서관 노규덕·평화기획 최종건..美 설득 초점

[the300](종합)평화기획=비핵화 논의, 안보전략=남북군축 등 업무조정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인사에서 안보전략비서관에 임명된 노규덕 현 외교부 대변인(왼쪽)과 평화기획비서관에 임명된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 (청와대 제공) 2019.3.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 직제를 개편하고 인사를 단행,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군축 실행 등 업무를 조정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를 못 낸 가운데 대미 협상과 설득에 초점을 맞춰 조직과 인사에 변화를 준 게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안보1차장 산하 평화군비통제비서관실을 없애고 2차장 산하에 평화기획비서관실을 신설했다. 최종건 현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신설되는 평화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일하도록 했다. 안보전략비서관에는 노규덕 현 외교부 대변인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안보·국방을 담당하는 1차장 산하 비서관은 기존 4명에서 안보전략·국방개혁·사이버정보비서관 등 3명으로 줄었다. 통일·외교 담당 2차장 산하는 기존 2명에서 외교정책·통일정책·평화기획비서관 등 3명으로 늘었다. 평화기획비서관 업무에서 사라진 '군비통제'는 안보전략비서관이 맡는다.

앞서 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안보전략비서관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운영을 총괄하면서 남북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축 사안을 다룬다. 평화기획비서관은 북한의 비핵화 관련 업무 등을 주로 맡고 남북 경협이나 북한 비핵화에 따른 제재완화 논의도 주도한다.

이 같은 조정은 앞선 1·2차장 인사와 맞물려 대미 설득 카드로 주목된다. 김현종 2차장은 FTA(자유무역협정) 전문가로 알려졌지만 국제외교에 밝고, 특히 미국을 잘 아는 인사로 발탁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남북 경협 추진을 위한 포석이지만 당장 북미 협상 관련 미국의 속내를 읽고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김 차장 역량과 미국내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김 차장 산하 비서관들의 업무도 각각 비핵화·외교·통일로 연관성이 높다. 한편 김유근 1차장은 국방과 안보분야 전문성으로 군축 논의를 이끌 전망이다.

노규덕 신임 비서관은 외무고시 21기로 외교관이 됐으며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나이지리아 대사 등을 거쳤다. 최종건 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로 일하다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왔다. 9·19 군사합의 등 남북 군사대화를 주도적으로 준비했고 9월 평양정상회담도 수행했다.

[프로필] 노규덕 △1963년, 서울 △용산고, 서울대 신문학과 △외교부 대변인(現), 주나이지리아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프로필] 최종건 △1974년, 서울 △호주 올세인츠컬리지 고등학교, 미 로체스터대 정치학과, 연세대 정치학 석사, 미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박사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 △북한대학원대학교 조교수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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