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북미 ‘미디엄딜’ 예상…금강산·개성공단 재개 나올 듯”

[the300]빅딜로 가기 위한 추가협상, 중간 교두보로서의 딜 전망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창립 회의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18.11.15.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와 관련해 “시간 두고 빅딜까지 가기 위한 중간 교두보로서의 미디엄 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스몰딜보다는 조금 더 나가겠지만 빅딜은 대개 우리 국민들이 완전히 비핵화를 끝나는 상태를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회담은 지난해 6.12 정상회담 때보다는 좀 더 큰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며 “영변핵 시설 폐기와 핵물질 신고·검증까지 나오면 대성공”이라고 했다.

영변 이외 ‘플러스알파’에 대해서는 “영변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은 협상카드이기 때문에 안 내놓고 안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북미간 ‘영변 핵시설 폐기-금강산관광 재개’가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북한이 영변을 내주고 금강산만 받아내려고 하겠느냐”며 “개성공단도 이야기할 것이다. 이를 허용하면 여러 도움이 되는데 풀어달라고 미국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이어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도 금강산·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이슈가 언급된데 대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며 “상당한 정도의 교감이 있었다고 봐야 된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비해 미국 국내 정치에 대한 장악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며 “민주당 쪽에서 계속 발목을 잡으니 미국이 얼마나 내놓을 수 있겠느냐. 금강산과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는데 물밑협상 과정에서 조율되고, 공식 협상으로 매듭 짓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형”이라며 “최종적으로 내일 오전 단독 정상회담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앞두고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을 하는데 대해선 “미국 동부 언론이나 민주당쪽 정치인들은 트럼프가 잘 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잘 될 것처럼 얘기했다가는 나중에 뒷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그렇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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