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전용 차량인 벤츠를 타고 하노이 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50분간 대사관에 머물렀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후 5시7분쯤(현지시각) 하노이 주재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 전용 차량인 벤츠를 타고 숙소인 멜리아호텔를 떠난 지 약 5분만이다.
첫 번째 일정에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대사관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상황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김 위원장은 50분 후인 이날 오후 5시57분 대사관을 떠났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 하노이 주재 북한대사관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 위원장을 만난 이들은 "우와와", "만세" 등 외치며 박수 갈채를 쏟아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7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자신의 전용 벤츠를 타고 도착했다.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쯤 평양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출발한 후 약 68시간30분 만이다.
김 위원장은 기차와 승용차를 번갈아 타며 이 곳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탄 기차는 이날 오전 8시13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기차만 총 65시간 40여분 탄 셈이다.
김 위원장은 오전 8시22분쯤 열차에서 하차해 레드카펫이 깔린 베트남 땅을 처음 밟았다. 베트남 땅을 55년 만에 밟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됐다. 여동생이자 비서실장 격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보다 먼저 열차에서 내려 김 위원장의 동선을 챙겼다.
수행단으로 동행한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외교안보라인이 김 위원장의 뒤를 따랐다.
이날 오전 오전 8시27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동당역을 떠나 하노이로 향했다. 하노이에는 오전 10시41분 입성했고, 16분 뒤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차량 이동 시간은 2시간30분이었다.
당초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들어오는 길에서 특정 지역을 시찰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은 호텔로 바로 이동하는 것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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