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리 남아도는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보육수요 외면"

[the300]"100일 기다려도 못들어가는데"…공공기관·공기업 어린이집 현원, 정원대비 20% 미달

장정숙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에 대한 2018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 공공기관과 공기업 직장어린이집의 자리가 정원대비 20% 남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집 입소를 위해 평균 100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대기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공기업 어린이집이 지역사회의 보육수요를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전국 공공기관 및 공기업 직장어린이집 현황'(2018년 8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공공기관과 공기업 직장어린이집은 총 549곳이다. 정원 4만3671명에 현원은 3만4946명으로 정원대비 약 20%의 추가등록 여력이 있는 셈이다. 

정원을 채워 운용하는 곳은 전국의 34곳(6%)에 불과했다. 대구, 대전, 충남지역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은 정원을 채운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어린이집 입소대기 시스템을 통해 입소대기를 신청한 아동의 평균 대기일수는 106일에 달했다.

장 의원은 "정원에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직원자녀 외 아동을 받지 않는 것은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의 보육수요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공기관 및 공기업 어린이집의 지역사회 개방 의무를 명문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마련을 통해 법령상의 미비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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