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신동근, 적십자-녹십자 혈액백 담합 의혹 제기

[the300]박경서, 진상조사 및 투명성 강화 방안 마련

대한적십자와 녹십자 간 혈액백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적십자사 국감에서 "혈액백 입찰을 둘러싼 적십자-녹십자 간 관계는 동맹을 넘은 담합관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입찰공고때마다 입찰조건이 자꾸 변동해 결국에는 녹십자MS 등 국내기업만 낙찰됐다"며 "최근 10년간 혈액백 계약현황을 보면 녹십자MS가 계약 때마다 약 100억원 규모로 낙찰을 받는데, 이것 역시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적십자사 감사실에서 작성한 '민원조사 보고서: 혈액관리본부 혈액백 구매계약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는 혈액백 입찰을 준비할 때마다 △납품실적 연간 13만유니트 이상으로 제한 △국내제조시설 생산제품으로 제한 등의 요건을 신설했다.

이들 요건에 따르면 녹십자MS 등 국내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에 대한 입찰제한으로 작용한 셈이다.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은 "전혀 죄가 없다고 해도 이걸(질의내용을) 보면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혈액백 품질논란이 더 이상 없도록 감사를 실시해 대국민공표하고, 특정기업에 대한 배제의혹이 없도록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투명성 강화방안을 보고하라"고 요구하자 박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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