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적십자 회장 성희롱 논란…박경서 "무조건 유감"

[the300]황제 의전 의혹에 대해서는…"지금도 자동차 필요 없다고 생각해"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회보장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를 지낸 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의 성희롱 발언이 22일 국정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박 회장은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그 발언이 누구에게든지 한사람에게라도 상처를 줬으면 공인으로서 즉각 사죄를 해야한다"며 "무조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자유한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회장이 성희롱 사건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 내부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지난 6월9일 적십자사 취임 후 첫 팀장급 간담회에서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여성의 가슴을 비유하는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회장은 이를 공식 사과했다.

김 의원은 "(성희롱)이후 이어진 후속조치를 보면 '직원 대상 성희롱 예방 특별교육실시' '서약서 제출' '양성평등 컨설팅 추진' "이라며 "성희롱은 회장이 했는데 왜 교육은 밑에 직원이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성차별 발언은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그 발언이 누구에게든지 한사람이라도 상처를 줬으면 공인으로서 즉각 사죄를 해야한다"며 "내가 소통을 위해 한 언어가 성차별일수도 있겠구나 해서 바로 즉각 사죄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사죄를 드렸고 누구든지 어느 경우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가 문자에 넣어서 참석한 우리 팀장들에게 전부 보냈다"며 "10일후에 제 자신이 직접 참석해 기관장들 50여명과 8시간에 걸쳐 성차별 성희롱 특별교육을 받고 교육이후 제가 서약서를 썼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지금 성평등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있고 그런 교육은 게속 정규적으로 갈 것"이라며 "무조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가 박 회장의 취임에 맞춰 신형 제네시스G80(럭셔리 모델)을 의전차량으로 마련하고 지난 6월에는 국내 신차 중 가장 비싼 제네시스 EQ900 모델로 의전차량을 교체한 것을 두고 '황제의전'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박 회장이 G80 모델이 너무 작다며 좀 더 큰 차로 바꾸라고 사무총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적십자는 위약금 300만원까지 내며 의전차량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그게(EQ900) 문지도 모른다"며 "저는 지금도 자동차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자동차가 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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