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7.10.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급 이상 외무공무원 자녀 중 복수국적 보유자는 총 11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99명(89.1%)이 미국 복수국적 보유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미 국적 보유자들 중 65명은 부모의 미국 연수 중 출산에 따라 복수국적을 취득했다. 이 의원은 “복수국적 취득이 미국에 편중되고 연수 중 출산이 많은 수를 차지하는 만큼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외교관 자녀의 복수국적은 정책결정과정 등에서 상대국에 우리 국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외교관들의 ‘미국 편향성’은 연수 국가의 순위에서도 나타났다. 2014년 이후 국외 연수자 346명중 129명(37.3%)이 미국에서 연수를 받았고 뒤를 이어 프랑스 37명, 영국 34명, 스페인 29명, 일본 26명, 중국·러시아 각각 2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미국과 영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서 연수한 이들은 모두 합하면 170명”이라며 “이는 전체 연수자의 절반에 가까운 49.1%에 달해 두 명중 한 명꼴로 영어가 공용어인 나라에서 연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스트클릭
- 1'보수의 메시아' 김문수, 與 대권주자 1위 굳히기...조기대선 변수 되나
- 2[단독]"AI 교과서 지위유지" 교육감들 입장문, 전국 교육청 절반 이상 "몰랐다"
- 3쿠바에도 한국대사관 생겼다…'계엄 후폭풍'에 대사 임명 미뤄져
- 4尹 구속되자 與 "이재명도 똑같이" 역공…지지자엔 "폭력은 안돼"
- 5국민의힘 39%·민주당 36%…오차범위 내 지지율 역전
- 6與법사위원들, 공수처 '관인 셀프 날인' 의혹 현안질의 요구…野 거부
- 7[우보세] 윤석열과 이재명
- 8'비상계엄' 사령관들 20일 보직해임 심의…박안수 참모총장은 '미정'
- 9조기대선 대비...민주당, 민생-특검 '투트랙' 집권플랜 가동
- 10與법사위원들 "공수처의 尹관저 출입 셀프승인, 실체 규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