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훈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임명장 수여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 1·2·3차장도 각각 임명, '문재인 시대' 국정원을 열었다.
이로써 서 원장은 휘하에 1~3차장과 함께 국정원의 진용을 갖추고 문 대통령의 '국정원 개혁작업'을 지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폐지하고, 북한 및 해외, 안보 및 테러, 국제범죄를 전담하는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서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 원장은 문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10일 후보자로 지목됐으며, 하루전인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나란히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최종 통과했다.
앞서 이날 국정원 1·2·3차장이 인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차장에 서동구 주파키스탄대사관 대사, 2차장에 김준환 전 국정원 지부장, 3차장에 김상균 전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치인을 국정원에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국정원 출신으로 국정원 지도부를 채워 정치권과 단절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국정원 1차장은 해외정보, 2차장은 국내, 3차장은 대북·방첩 업무를 수행하는 걸로 분류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31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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