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6억 재산 증식, 주식 때문…3개월 뒤 2억 줄어"

[the300]"KT스카이라이프서 대북 통신진출 충실히 자문…금액은 회사가 책정"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006년 11월 국정원 3차장 임명된 후 2007년 6억원 재산 증식과 고액 자문료에 대해 해명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증식 과정 질문에 "여러 흠결이 있었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모두 떳떳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최근 여러 경제사항이나 취업난 등으로 인해 많은 괴리감이 있고 거부감도 있었을 것이라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집사람이 20여년 약국을 경영했고 저도 30년 이상 직장생활을 했다"며 "제가 맞벌이하며 시간 쓸 기회도 없었고 자녀를 결혼 후 18,19년 지나 낳았는데 양육비나 교육비가 안 들었다. 열심히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자는 2007년 6억원 증식에 대해 "4분의 3이 펀드로 갖고있던 예금인데 4억5000만원이 증식됐다. 2007년도가 주식시장이 가장 활성화됐던 시절"이라며 "나머지 1억5000만원은 공시가가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억 증식된 것은 실증가액이 많지만 그로부터 3개월 뒤 (국정원) 3차장 퇴직할 땐 2억원이 줄어있었다. 주식시장 증감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한 것"이라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 고액 자문료에 대해서는 "2012년 자문제의를 받았을 땐 김정일이 죽고 김정은이 집권한 첫 해여서 북한과 경제협력을 준비하던 대기업이 여러 모색을 하던 시기"라며 "KT는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 북한에 광케이블 깔고 통신진출을 하기 위한 많은 연구와 전략검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라이프 진출은 70%가 산악지역인 북한이라 위성이 제일 현실적이었다"며 "남쪽의 통신 개방을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니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름 충실한 자문을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금액에 대해서는 저도 떳떳하게는 말 못하겠다"며 "제가 요구한 게 아니고 회사에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자는 2012년 4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31까지 KT스카이라이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달 1000만원씩 총 9000만원 자문료를 받았다. 이에 앞선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비상근 고문을 맡아 1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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