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文 아들 원서 위조" 주장에 文측 "정치공세" 반발

[the300]심 부의장 "감정결과, 가필 가능성 높다" vs 文측 "공세 목적…매우유감"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의 응시원서와 이력서 위변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4.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아들인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응시원서 위조작성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문 후보 측이 "정치공세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5일 문 후보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통화에서 "심 부의장의 오늘 공세는 매우 유감이다. 수년전부터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문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건이 진본임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위 여부를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고서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진실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대변인은 "2012년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도 같은 문서의 필적이 다르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새누당은 정치공세와 의혹 제기만 하고 넘어갔다"며 "진실 규명이 필요했으면, 그때 검찰에 고발해 국과수 검증으로 진실을 밝혔으면 될일이다. 이제 와서 공개 감정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공세가 목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심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물화상기, 확대컴퓨터, USB현미경 등을 사용한 문서감정 시스템을 통해 감정을 실시한 감정업체가 "문준용의 응시원서 '12월 4일'자에서 '4'는 '11'자에서 자획을 가필해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은 "문씨가 고용정보원의 채용 당시 제출한 응시원서에서 발견된 2가지의 필체 및 사인, 제출날짜를 11에서 4로 위변조한 의혹과 관련해 전문 감정업체에 감정을 맡긴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2006의 '2'와 12.4의 '2'는 동일인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감정업체는 '응시원서와 이력서에 쓰여진 서명 용(鏞)자도 동일인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심 부의장은 "전문감정업체의 이 같은 소견이 사실이라면 문준용씨의 채용 당시 고용정보원 측의 조직적인 대필 및 가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여 "공식 감정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실제 문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당시 제출한 자료에 날짜 가필, 서명 위조 등이 있었다면 권력 실세의 지시를 통한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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