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문' 개헌-새누리 '친박' 인적청산, 여야 내분

[the300]4일, 원희룡 새누리 탈당→신당열차 탑승..2시 원혜영 개헌 토론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시장을 방문해 한 시민으로부터 선물 받은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있다. 2017.1.3/뉴스1
4일 새누리당은 친박 핵심인물에 대한 인적청산 논란,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해석된 당 싱크탱크의 개헌 관련 문건 파장으로 각각 내홍이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대선국면을 앞둔 여야가 개헌 국면으로 빨려들어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 외 일정을 최소화했다. 새해 군부대 방문 등 일정을 이미 소화한 이유도 있지만 개헌문건 파장 수습에 주력하는 기류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개헌 관련 보고서에서 '비문 결집'이라거나 전략적 스탠스라는 표현, 개헌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논조 등으로 주목받았다. 

보고서를 '친문'(친문재인) 인사만 돌려봤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문재인 전 대표 측 입장에서 서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하다. 연구원장도 친노-친문 인사인 김용익 전 의원이다.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이 강력 반발했고, 20명의 초선의원이 지도부에 진상규명과 대책을 요구한 성명서에는 비주류 외 친문계 인사도 포함됐다. 

이 문건에 따른 파장은 개헌론이 얼마나 대선 국면에 파괴력이 클지 예고하는 측면이 있다. 개헌에 신중한 문 전 대표와, 개헌에 적극적인 다른 주자들이 대립하고 '개헌파'가 당 밖의 개헌세력과 연대하는 구도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일단 철저한 조사와 문책을 약속했다.
최현호 새누리당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주류 당협위원장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을 반대하고 있다. 2017.1.3/뉴스1

새누리당은 친박계 핵심인물에 대한 인적청산에 내홍을 겪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에게 탈당 시한으로 제시한 6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해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원외위원장들이 3일 비대위원장 방침을 지지한다는 단체 성명을 냈다가, 이 성명이 원천 무효라는 반대측 친박 원외위원장들의 반발이 나오는 등 어수선하다. 4일에도 양측 신경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오전 8시30분 공명선거 선포식을 갖는다. 

새누리당 탈당파인 개혁보수신당은 오전 7시50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새누리 탈당 및 신당 참여 기자회견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주호영 신당 원내대표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고 대구지역 언론과 연쇄 간담회를 갖는 등 TK 민심을 만난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선거제도개혁 그리고 개헌에 대한 토론회가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목록